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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경남권 전체 해역, 3년 만에 적조 발생

7월 31일 오후 5시 기해 적조주의보 발령 ... 경남도, 황토 살포 등 대책 나서

등록|2018.08.01 15:09 수정|2018.08.01 15:09

▲ 올해 경남권 남해안 전체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되었고, 경남도는 황토 살포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남해안에 적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남해군 해역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이 난 데 이어 31일 경남권 남해안 전체 해역으로 확대되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경남권 전체 해역에 적조가 발생하지는 않았고, 올해는 3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8월 1일 경남도는 "지난 7월 24일 처음으로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일조량 증가와 고수온의 영향으로 적조생물의 발생 해역이 점차 확대됐고, 7월 31일 오후 5시를 기해 도내 전체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고 했다.

적조 방제 대책이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는 "적조주의보 확대 발령에 따라 연안 시군에 초기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작업과 양식어장에 대한 지도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식어장 주변 적조 예찰이 강화되고 해역에 황토살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는 "황토살포기 등 공공용 방제선단을 적조발생 해역에 긴급 투입해 초동 확산 방지를 위한 황토 살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어장별 책임공무원이 지정되어 어장관리에 나선다. 경남도는 선박 37척과 인력 257명, 방제장비 59대를 동원해 남해군과 고성군 해역에서 황토 294톤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적조 예찰 활동이 강화된다. 경남도는 "전체 해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적조 발생상황을 SMS, 밴드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강덕출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바다 수온이 적조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24∼26℃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적조생물의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되고 밀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어업인 스스로도 어장관리와 액화산소 등 개인별 대응 장비를 가동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2016~2017년 사이 경남권 남해안에 적조가 발생하지 않아 이로 인한 어류 피해는 없었고, 올해는 아직 적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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