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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선숙 환경장관 검토? 논의된 바 없다"

민주당 측도 “사실무근” 부인... 청와대 “드루킹 측근에 자리 제안? 금시초문”

등록|2018.08.03 09:34 수정|2018.08.03 09:34

▲ 청와대 전경 ⓒ 남소연


당·청이 야당 '협치내각' 구성을 위한 1순위 카드로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환경부 장관 입각'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난 가운데, 청와대는 "논의된 바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청와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중앙일보>는 청와대 내부관계자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인용해 '박선숙 환경부 장관' 입각 가능성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23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협치내각' 구성 의사를 밝혔다. "적절한 자리의 적절한 인물이면 협치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었다(관련 기사: 청와대 공식발표... "야당 입각 포함, '협치 내각' 할 것").

<중앙>은 청와대에 박 의원을 추천한 인사가 홍영표 원내대표라고 보도했지만, 민주당 측은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박경미 같은 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몇몇 문의가 있어서 홍영표 대표님과 통화해서 확인했다"며 "오늘자 <중앙일보>의 협치내각 관련 박선숙 환경부 장관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알렸다.

휴가 중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홍 원내대표로부터 전화가 왔다. (홍 원내대표가) '박선숙 추천은 사실무근이다. 사람을 놓고 얘기한 적 없다'(고 했다)"고 추가로 알렸다.

한편 이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조사 중인 '드루킹' 김동원씨 관련해 그의 최측근 윤아무개 변호사에게 청와대가 지난 3월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같은날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씨로부터 청와대가 김씨 최측근 윤모 변호사에게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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