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또다시 '규제 혁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규제부터 과감히 혁신" 주문

등록|2018.08.06 16:07 수정|2018.08.06 20:11

여름휴가 뒤 첫 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여름 휴가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보강: 6일 오후 8시 11분]

6일 오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혁신성장"을 강조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 혁신을 다시 한 번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제는 국민의 삶이고, 경제활력은 국민의 삶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다"라며 "특히 기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소득과 소득 능력이 높아져야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실사구시적인 과감한 실천이 필요하고 계속 머뭇거려서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며 "우선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를 가로막는 규제부터 과감히 혁신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규제의 벽을 뛰어넘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혁신친화적 경제환경 조성을 속도있게 추진해주기 바란다"라며 "국회도 혁신성장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거듭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과 입법 조치를 주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무회의나 수석·보좌관회의 등에서 수 차례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을 강조해왔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만난 김동연 부총리는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이 부회장의 요청을 받고 "전향적으로 해결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재용 부회장 안내받으며 입장하는 김동연 부총리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생활 SOC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달라"

또한 문 대통령은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주문하고자 한다"라며 "도서관, 체육시설,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를 과담하게 확대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는 과거 방식의 토목 SOC와 달리, 토목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다"라며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고 생활 SOC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문재인 케어, 치매 국가책임제, 온종일 돌봄, 아동수당, 기초연금 인상 등 우리 정부의 5대 복지정책도 차질없이 시행해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대폭적인 확대로 연결시키는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달라"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개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민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것에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라며 "우리는 적어도 국민들에게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는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침체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모든 경제팀들이 힘을 모아 더욱 분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가정용 전기요금 한시적 누진제 완화, 저소득층·사회복지시설 등의 전기요금 할인 확대 등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올여름 폭염으로 인해 각 가정마다 전지요금에 대한 걱정이 많다"라며 "우선적으로 7월과 8월 두 달 간의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해 한시적 누진제 완화,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확대 등 전기요금 부담 경감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7월분 전기요금 고지부터 시행하라"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의 폐지나 개선 요구하는 여론도 적지 않으므로 우리나라의 전기요금과 누진제의 수준을 외국과 비교하여 국민들께 충분히 알리고 또 국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개선방안을 검토해 달라"라고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나아가서 전 지구적인 이상 기후로 인해 이제 폭염도 해마다 있을 수 있는 상시적인 자연 재난으로 생각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폭염을 특별재난에 추가하는 것 외에도 냉방기기 사용을 국민의 건강, 생명과 직결된 기본적인 복지로 보아 국민들께서 전기요금 걱정 때문에 냉방 기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방안 강구해 달라"라고 접근법의 전환을 주문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