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남해안 적조 피해 속출, 어류 2만 마리 폐사... 신고 37건

통영 가두리 양식장 두곳, 원인 밝혀져 ... 37건은 정밀 분석 단계

등록|2018.08.11 17:33 수정|2018.08.11 17:33
남해안에 적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월 11일 경남도는 통영 두 곳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말쥐치 2만 5000여마리가 적조로 인해 폐사했다고 밝혔다.

통영 양식장에서는 지난 3일과 6일 물고기 폐사 신고를 했고, 그동안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정밀 분석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가 이날 나온 것이다.

또 양식장의 물고기 폐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까지 통영을 비롯해 남해안 연안에서 37건 23만 5000여마리의 폐사 신고가 들어왔고, 정밀 원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고기 폐사 원인은 시군에 신고 접수되면, 경남도 등이 참여해 합동조사를 벌이고, 국립수산과학원이 정밀 분석해 결정하게 된다.

경남권 전체 해역에는 현재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수산당국은 7월 24일 남해군 해역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7월 31일 경남권 남해안 전체 해역으로 확대했다.

경남도는 "적조주의보 발령 이후,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일조량 증가와 고수온의 영향으로 적조생물의 발생 해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황토 살포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권 해역에서 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는 3년 만이다. 2016~2017년 사이 경남권 남해안에는 적조가 발생하지 않아 이로 인한 어류 피해는 없었다.

▲ 올해 경남권 남해안 전체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되었고, 경남도는 황토 살포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