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민주당 허영 강원도당 위원장, 원외 한계 지적에 "아무런 문제없다"

"지역위원회 강화하고 당원들 활동 활성화해서 총선승리에 기여"

등록|2018.08.14 10:15 수정|2018.08.14 10:15

▲ 허영(48)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 ⓒ 허영 블로그 캡처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10일 치러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허영 춘천시지역위원장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원외인 허 위원장이 현역 국회의원들이 있는 상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허영 위원장은 "바깥 살림은 국회의원들이 하고, 원외 살림은 제가해서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당은 지난 10일(금요일) 오후 1시,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허영(48) 춘천시지역위원장을 강원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전당대회 도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송기헌 국회의원(54. 원주을)과 허영(48) 춘천시지역위원장의 맞대결로 치러졌지만, 개표 결과 원외 인사인 허영 춘천시지역위원장이 현역인 송기헌 의원을 누르고 당선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위원장 선거 결과를 두고 당 내 일각에는 "허 위원장이 현역 의원들을 이끌고, 덩치가 커질 대로 커진 강원도당을 이끌고 나가는데는 원외 인사로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대해 허영 신임 강원도당 위원장은 13일 전화 인터뷰에서 "서로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허영 위원장은 "국회의원으로서 권한과 책임감을 가지고 강원도의 필요한 예산과 자원들을 많이 끌어오는 역할을 하면 되고, 또한 그동안 국회의원들이 바쁜 일정 때문에 도당 내부 소통이라든가 지역위원회와의 소통에 소홀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전당대회에서 허영 위원장이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 페이스북 캡춰


그는 이어 "저는 원외 위원장으로서 이런 점을 보완해서, 내부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위원회를 강화하고, 당원들의 활동을 활성화 시켜서 결국 그것이 총선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또 "바깥 살림은 국회의원들이 하고, 원외 살림은 도당위원장이 해서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호흡을 펼쳐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강원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심기준(원주 비례) 의원과 송기헌 의원 등 모두 2명으로, 모두가 원주 지역 출신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은 심기준 의원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입성하기 전인 지난 2015년부터 맡아왔지만, 이번 전대를 통해 허영 위원장 체제로 이어지게 됐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