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계곡을 따라 이어진 화엄숲길을 약 2km 여유롭게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연기암은 섬진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문수보살상과 섬진강 풍경이 아름다운 암자입니다.

화엄사 계곡 맨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연기암은 화엄사의 원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문수보살상 앞에 앉아 섬진강을 보고 있으면 연기암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순간에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 문수보살을 모신 문수전, 관음보살을 모신 관음전이 지리산을 뒤로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특히 단청을 칠하지 않은 관음전은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입니다.

화엄숲길이 뿜는 피톤치드와 화엄사 계곡에 넘쳐나는 음이온은 연기암을 오르는 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작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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