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위탁 업무, 정밀 진단 필요"
간부회의 통해 밝혀 ... "공공건설 조기 발주로 경제 마중물 역할해야"
▲ 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청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위탁 시설이나 사무에 대한 정밀 진단이 필요하고, 공공건설 조기 발주를 통한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허성무 시장은 20일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시에서 상당한 업무들을 위탁해서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했다.
그는 "위탁의 목적은 인력운용, 비용절감, 시민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인데, 과연 위탁의 목적에 맞게 잘되고 있는지, 수탁업체들이 전문성과 사명감을 가지고 잘하고 있는지, 도덕적 해이는 없는지 등 전반적인 정밀진단이 한번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창원시청 모든 부서에 대해 허 시장은 위탁업무에 대해 정밀진단과 점검을 강조했다. 그는 "수탁업체 전문성 부족과 운영 도덕성이 부족할 경우 결국 도시경쟁력 저하와 시정 신뢰도 하락요인으로 작용된다"고 했다.
그는 "시설·사무 위탁 적합성과 원점으로 되돌아가 결정하는 것에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위탁사무의 적절성 여부, 운영평가 시스템 구축, 위탁받고 있는 민간업체 적정여부 진단 등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정하고 정밀하게 재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마산시립요양병원 자금유용 사건과 관련해, 허 시장은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경찰에서 수사도 하고, 결과에 따라서 조치가 되겠지만, 이렇게 대형사고를 일으키는 위탁업무를 맡은 업체들의 경우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라며 "사고 또는 문제를 일으킨 크기에 따라서 한 차례라도 제대로 배제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공건설 조기 발주를 통한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허 시장은 "토목건설은 무조건 나쁜 것이나,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 말은 뚜렷한 목적과 목표 없이 보여주기식, 예산낭비의 토목건설을 질타하는 것이지 시민들을 위해서 꼭 해야 될 토목건설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생활 SOC사업, 절박한 것들은 빨리빨리 해드려야 한다"며 "이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런 것들을 잘 챙겨주시고 오해가 없으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 국가적으로도 안 좋지만 우리 지역은 특별히 안 좋다"며 "동남지방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수출, 건설 할 것 없이 작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했다.
허 시장은 "시가 추진하려 하는 생활 SOC사업은 강력하고 즉각적인 추진을 부탁드린다"며 "이미 당초예산으로 짜여진 것은 강력하게 추진해주시고 9월 추경을 통해서 확보되는 부분도 추경 예산 의회 통과 즉시 집행 가능하도록 사전 행정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제2안민터널 공사 현장 찾아
허성무 시장은 이날 오후 '제2안민터널' 공사현장을 찾아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감리단과 시공사에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 조기개통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보상비 부족으로 공사가 일부 지연돼 미확보액 162억 원을 오는 9월 제2회 추경 때 전액 반영해 제2안민터널 완공계획을 기존 '2023년 3월'에서 '2022년 3월'로 1년가량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시장은 "만성적인 안민터널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제2안민터널 조기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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