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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측 "김어준씨, tbs는 팟캐스트가 아닙니다"

22일 오전 '뉴스공장' 방송 강하게 비판..."사실 호도하는 일방적 발언은 부적절"

등록|2018.08.22 12:32 수정|2018.08.22 12:37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선 본선에 임하는 각오와 당 운영 비전 등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시 무) 대변인단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22일 오전 방송에 대해 "tbs는 팟캐스트가 아니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오전 '김어준씨 발언에 대한 김진표 캠프의 입장'이란 글을 통해 먼저 "방송과 언론은 사회의 공기"라며 "그 영향력이 막강하기에 방송과 언론은 항상 신중해야 하고, 큰 도덕성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무엇보다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 의원 측은 "오늘 김어준씨는 김진표 후보가 출연을 거절했다며 해당 캠프에 항의해달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 측은 이어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김어준씨 스스로 밝힌 것처럼 해당 방송은 교통방송이나 서울시, 방통위에 많은 항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진행 기간에 정청래, 정두언 등 출연자와 함께 김진표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들을 방송에서 자주 내보낸 바 있다"며 "결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고의적으로 영향을 주려한다고 판단한 청취자들이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항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결국 본말이 전도된 발언일 것"이라며 "김 후보가 출연을 거절한 것은 이같은 프로그램의 공정성 문제와 함께 시간상 출연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호도하는 일방적인 발언 역시 공정한 방송인의 발언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 측은 "tbs는 팟캐스트가 아니다"면서 "불공정하고 권력화된 언론은 사회적 공기가 아닌 흉기가 될 수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tbs 라디오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타이틀 화면. ⓒ tbs


다음은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씨가 송영길 후보 인터뷰에 앞서 "잠깐 저희가 공지 하나 하겠다"며 이어간 발언 전문이다.

"김진표 후보 관련해서 뉴스공장에 초대를 안 하는 걸로 오해하신 김진표 후보 지지자분들이 항의 전화도 저희한테 하고 그리고 방통위에도 항의했다고 SNS에도 올리고 그래서 정확하게 말씀드리는데 저희는 동시에 후보들에게 연락합니다. 그리고 먼저 답변 온 순서대로 출연 순서를 잡고요, 다른 두 분은 한 번에 연락이 됐기 때문에 순서가 잡혔고요.

김진표 후보는 거절하거나 연락에 대해서 응답이 없어서 오히려 다른 후보들보다 연락을 더 많이 했습니다. 두 배 이상 했습니다다. 그러니까 뉴스공장에 항의하지 마시고 김진표 후보 캠프에 연락 주십시오. 뉴스공장에서 김진표 후보의 인터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방통위가 아니라, 저희가 아니라 김진표 후보 캠프에 제발 (뉴스공장에) 나가 달라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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