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통일경제특구 누락될라... 유치전 총력
문 대통령 발언과 관련법안에 인천 없어... 시, 강화교동평화산단 앞세워 유치 총력
▲ 인천시는 27일, 국회에서 지역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통일경제특구 유치 협조를 요청했다. ⓒ 인천시
인천이 통일경제특구 조성 대상 지역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는 이에 대응해 강화교동평화산단을 기반으로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본격 추진 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며, 인천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국 10개 접경지역 시·군 중 인천은 강화군과 옹진군 두 곳이 있다. 때문에 시는 인천에도 통일경제특구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화교동평화산단이 통일경제특구에 포함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화교동평화산단은 강화군 교동면 3.45㎢ 부지에 총사업비 9355억 원을 들여 추진되는 사업으로, 시는 남측의 토지·자본과 북측의 노동력을 결합해 제2의 개성공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통일경제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감면, 기반시설 지원,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 배제 등 여러 혜택이 주어지는데다가, 박남춘 인천시장이 선거 때 발표한 제1호 공약이 이와 관련된 내용이기에, 지역 정치권도 인천이 통일경제특구에 지정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박 시장은 27일 국회에서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구상하는 통일경제특구에 인천이 들어갈 수 있게 지원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통일경제특구 관련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통일부 등 관계부처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님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지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