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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꽃지사구복원, 태안 모래로 제대로 하라"

[사진] 태안관협등 관광관련단체들, 펼침막 태안 곳곳에 걸어

등록|2018.08.29 18:25 수정|2018.08.29 18:25

▲ ⓒ 신문웅


▲ ⓒ 신문웅


해양수산부가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변의 연안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시행중인 사구복원사업 중 일부구간에 뻘층이 나타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관광 관련 단체들이 해수부에 태안 모래를 사용한 복원 작업을 요구하고 나섰다.

▲ ⓒ 신문웅


29일 오전 10시경 태안군청 입구와 시내 안면도꽃지해변 할미할애비 바위 앞 6곳에는 태안군관광발전협의회, 꽃지동답번영회, (사)대한캠핑장협회 등 3개 관광업 관련 단체들이 펼침막을 게시했다.

▲ ⓒ 신문웅


펼침막에는 '아름다운 꽃지해변에 평택항 모래가 웬 말이냐? 해양수산부는 즉시 남은구간이라도 태안모래로 제대로 복원하라!!'는 내용과 뻘밭으로 변한 꽃지해변의 사진이 담겨있다.

▲ ⓒ 신문웅


펼침막을 게시한 윤현돈 대한캠핑장협회 상임회장은 "꽃지해변의 사구복원은 환경과 사구식물의 식생에 적합한 태안모래로 제대로 복원해야한다"며 "오늘 태안군청에서 실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이동신문고에도 태안모래로 복원해줄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사업의 감리단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당초 설계에 태안해역의 모래로 설계되었으나 해사 채취허가가 안되어 어쩔 수 없이 평택항 준설 모래를 사용하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해서 공사 중"이라며 "당장이라도 태안해역의 모래 채취허가가 나온다면 태안 모래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꽃지사구복원 현장에선 여전히 뻘 층이 곳곳에 펼쳐져 있었다. 게다가 인근 병술만 어촌계에 작업한 바지락에서 뻘 썩은 냄새가 심하게 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내일(30일) 태안군, 태안해양경찰서, 안면도수협, 대산지방해양항만청 등 관계기관들이 어민들과 현지확인을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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