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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전문 미술사학자 오주석, 수원에 그의 서재가 생긴다

수원시, 9월 5일 '남창동 열린 문화공간' 개관... 12월까지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전시회 열려

등록|2018.08.31 17:24 수정|2018.08.31 17:24

▲ 9월 5일 개관하는 '남창동 열린 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포스터 ⓒ 수원시


수원시(시장 염태영)에 가면 단원 김홍도와 조선 시대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미술사학자 오주석(1956~2005) 선생의 서재를 만날 수 있게 됐다. 9월 5일 개관하는 '남창동 열린 문화공간' 2층에 들어서는 '오주석의 서재'에 오주석 선생이 남긴 저서와 미술사 연구자료가 전시된다. 또한 개관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관 기념 전시회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이 열린다.

수원(남창초등학교) 출신인 그는 1995년 '단원 김홍도 탄신 250주년 기념 특별전'을 기획하며 김홍도 관련 모든 연구를 섭렵했고, 고문헌을 뒤져 새로운 자료를 발굴했다. '김홍도의 몰년과 생애에 관한 소고', '화선 김홍도, 그 인간과 예술', '단원 풍속첩과 혜원전신첩' 등 김홍도를 주제로 한 연구 논문도 여러 편 저술했다.

저서 '한국의 美(미) 특강', '단원 김홍도',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과 유고집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그림 속에 노닐다' 등을 통해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과 옛 그림 감상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고고미술사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일하다 2005년 49세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 수원시는 9월 5일 '남창동 열린 문화공간'을 개관한다. ⓒ 수원시


한편 '남창동 열린 문화공간'은 1층에 전시·교육 공간, 2층에 미술사자료실 등이 있으며, 시민의 쉼터이자 문화·예술 공유 공간이다. 1977년 건립된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수원시는 이곳에서 미술사 관련 교육프로그램,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남창동 99-28번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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