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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유리로 바꾼 강남구청창... 왜?

청장실 개방, SNS 의견 청취, 온라인 천명 청원제 등 주민참여행정 실시

등록|2018.09.03 14:16 수정|2018.09.03 19:06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취임 이후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소통장'을 자임한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취임 이후 구청장실 개방, SNS 소통, 온라인 1000명 청원제, '순균C에게 바란다' 등을 통해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품격 있는 강남'을 위한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7월 취임 직후 청장실부터 개방했다. 폐쇄적인 기존 구조의 청장실을 유리벽으로 바꾸고,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다. 또한 구청 민원실과 보건소, 22개 동 주민센터에 소통함 '순균C에게 바란다' 28개를 설치해 인터넷이 익숙지 않은 구민의 의견까지 구청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여기에 모든 직원과 수시로 소통하고 현안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해 각 부서(동)별 SNS 단체채팅방을 개설했다. 이곳에 정 구청장은 매일 아침 직접 '순균C의 아침편지'를 작성해 직원들과 대화에 나누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 1000명 청원제'를 추진 중이다.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 구청장이 직접 답변하는 제도로 오는 10월 홈페이지 개설을 앞두고 있다. 오프라인 상의 '1000명 청원제'는 이미 시행중으로, 주민 1000명이 서명한 민원에 대해선 정 구청장이 한 달 안에 답하게 된다.

또한 '민원회신 중간보고제'를 도입,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민원 처리 진행 상황을 주민에게 안내한다.

한편 정 구청장은 관선 시절부터 민선 6기까지 추진됐던 직원 암행감찰활동을 폐지, 자율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바뀐 시대에 걸맞은 행정의 핵심이 바로 소통"이라면서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관계망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민참여 행정을 구현하고, 구민과 함께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28개소에 설치된 ‘순균C에게 바란다’ 소통함. ⓒ 정수희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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