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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단 10시40분 결과 브리핑...곧바로 남북회담 준비위 개최

남북정상회담 구체적 일정·의제 등 나올 듯... 비핵화 관련 진전상황·김정은 메시지 여부도 주목

등록|2018.09.06 10:17 수정|2018.09.06 10:17

대통령 친서 받는 김정은 위원장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 수석대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에 방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10시 4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 관련 보고 브리핑을 한다.

여기에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날짜와 의제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메시지를 따로 전할 수도 있다. 관련해 청와대는 앞선 판문점선언이행추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비서실장)를 '평양정상회담준비위원회'로 전환, 같은 날 1차 회의를 열어 남북정상회담 실무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의용 실장이 오전 10시 40분에 방북 관련 브리핑을 한다. 일문일답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 뒤 오후 4시 30분에 평양정상회담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5일 평양에 방문해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환담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특사단은 이어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특사단은 5일 약 11시간 30분 방북한 뒤 오후 9시께 서울에 귀환했다. 이들은 지난 3월 5일에도 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방문, 1박 2일간 머물며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

곧바로 평양정상회담준비위 1차 회의... 임종석·조명균 등 참석해 실무준비 박차

정 실장은 방북 전날(4일) 기자들과 한 브리핑에서 방북 목적과 관련,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판문점 선언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발전 방안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 정착 방안 등을 주요 의제·안건으로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날 보고 브리핑에선 이를 중심으로 한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는 정 실장 브리핑 종료 약 6시간 뒤에 평양정상회담준비위 1차 회의를 통해 실무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남북정상회담 준비 일정과 준비위 추진체계 조율, 판문점선언 이행현황 및 추진방향과 종합상황실 구성 및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여기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위원장)을 필두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총괄간사), 외교·국방·문체·국토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안보실장·정책실장·경호처장·산림청장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정의용 실장 방북 전 브리핑 "대통령 친서 휴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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