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기 핵위협 없는 땅"... 비핵화의지 드러내
6일 <조선중앙통신>보도... 특사단과 '만족한 합의' 보도
▲ 조선중앙통신이 6일 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의 만남을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이 6일 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의 만남을 보도했다. ⓒ 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방북한 특사단을 만나 "조선반도에서 무력충돌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립(입)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종전선언과 비핵화 조치 맞교환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 위원장과 특사단의 만남을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특사단과 "9월 중 예정되어 있는 평양수뇌상봉과 관련한 일정과 의제들에 대하여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시고 만족한 합의를 보시였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노고, 높이 평가"
통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한다고, 자신께서도 민족앞에 지닌 사명과 기대를 잊지 않고 힘껏 노력하여 우리 겨레에게 하루빨리 더 좋은 결실을 안겨줄 결심에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조미(북미) 수뇌상봉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바친 성심과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를 긍정했다. 그는 "력(역)사적인 판문점상봉이후 북남사이에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무접촉이 이루어지고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실현되였으며 북남군사회담과 공동련락사무소개설사업이 잘 진척되고있는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마련한 오늘의 이 모든 성과들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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