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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전 점검부터", 레저보트-어선 고장 표류 잦아

창원해경, 지난 주말 사이 보트-어선 3척 구조... "철저히 점검" 당부

등록|2018.09.17 10:03 수정|2018.09.17 10:05
 

▲ 창원해양경찰서는 16일 잠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레저보트를 구조해 예인 조치했다. ⓒ 창원해양경찰서


바다에서 레저보트를 즐기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출항 전에 연료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월 17일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 주말 사이 3척의 레저보트와 선박을 예인 조치했다.

창원해경은 "지난 주말 해양레저 활동과 조업중인 선박들의 구조요청이 쇄도해 구조에 나선 해양경찰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창원해경은 지난 16일 다양한 해양안전사고로 위험에 처한 레저보트 2척을 진해와 잠도 인근에서 구조활동을 펼쳤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경 3명이 탄 1.09톤급 레저보트 P호가 진해 잠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레저 활동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표류했다.

당시 레저보트를 타고 있던 사람들이 해경에 구조 요청을 했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50톤급 경비정과 진해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은 보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운 뒤, 보트는 명동항으로 예인 조치했다.

또 이날 낮 12시 46분경 진해 덕산항 인근 해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3명이 탄 1.25톤급 레저보트 S호가 낚시 레저 활동하자 표류했던 것이다.

이 보트는 엔진이 고장이 나 표류하고 있었다. 해경은 신고를 받은 뒤 인근 해상을 순찰하던 진해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하여 보트는 덕산항으로 예인 조치했다.

또 이날 오후 11시 45분경 홍도 동방 4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H호가 위험에 처했다. 새우조망 4.99톤급 어선에는 당시 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어선은 스크루에 장애가 생겨 운항이 불가했고, 위험을 느끼고 승선원들이 해경에 구조요청했던 것이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1006함을 현장으로 급파하여 승선원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 도착하여 예인 조치했다. 거제 지세포 인근에 예인되어 도착한 H호는 창원해경 100톤급 경비정에 재차 인계되었고, 17일 오전 6시경 지세포항에 입항 조치되었다.

또 이날 오전 5시 51분경 가덕도 두문항 갯바위에서 60대 여성이 남편과 낚시하다 갯바위 이동하던 중 3m 아래로 추락사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해경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였고 이 여성을 병원으로 후송시켰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최근 주말마다 레저 활동하는 보트나 선박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출항 전 연료유와 항해 장비 등 각종 장비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서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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