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대우조선, 4년만에 추석 앞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30일 예정 대금을 10일 앞당교, 300억원 지급 ... "11년만에 영업현금흐름 흑자"

등록|2018.09.18 10:21 수정|2018.09.18 10:21
 

▲ 거제 대우조선해양 전경. ⓒ 윤성효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추석을 앞두고 4년만에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9월 18일 대우조선해양은 중소 자재공급협력사의 사기진작과 경영안정화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기 지급되는 납품대금은 오는 30일 지급예정인 자재대금으로,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앞당겨 추석 전인 오는 21일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상황이 악화되기 전인 2014년 설 명절까지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고, 이번이 4년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년간 혹독한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을 통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영업현금흐름이 흑자(4900억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강재 가격인상, 더딘 시황개선 등 아직 대내외적으로 넘어야할 난관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모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납품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차원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1년 만에 영업현금흐름 플러스 전환, 4년 만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 최근 몇 년간의 암흑기를 지나 회사가 경영정상화 궤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있다"며 "앞으로 계획된 자구계획 등을 철저히 이행해,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