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긴급타전 "김정은 연내 서울방문, 남한 가는 첫 북 지도자"
[남북정상회담 평양] 9월 평양공동선언 비중있게 다뤄... "북, 미사일 시설 폐쇄 약속"
▲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 발표 장면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설치된 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 이희훈
주요 외신이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 서명과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 약속을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약속을 전하면서 "2000년(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노무현 전 대통령) 한국 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약속했으나 실현되지 않은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AFP통신도 "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라며 "만약 성사된다면 한반도 분단 이후 수십 년 만에 북한 지도자의 사상 첫 서울 방문이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영국 BBC는 "김 위원장이 서울 방문을 약속했다"라며 "이 밖에도 남북한이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이산가족 수시 상봉, 군사 긴장 완화를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를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서울 방문을 약속했으며 성사된다면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이라고 전하며 "다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에서 중요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군사화된 남북 휴전선의 긴장을 완화하고,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의 교착 상태를 풀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김 위원장이 서울 방문을 약속했고, 이는 한국전쟁 이후 북한 지도자의 첫 남한 방문이 될 것"이라며 "북한과 미국도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해 두 번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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