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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강강술래 춤추고, 풍년가 부르는 순천만의 허수아비

순천시 별량면 일출길에서 오는 29일 허수아비 체험행사 열려

등록|2018.09.27 15:17 수정|2018.09.27 15:17

▲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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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사람 허수아비다. 예전에 허수아비는 나무막대에 옷을 입힌 후 그 안에 볏짚을 가득가득 채워 넣어서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 순천만에 가면 고운 한복을 입은 어여쁜 허수아비가 있다.

순천만에서 만난 허수아비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허수아비, 청바지, 신사복, 군복, 일상복을 입은 허수아비 등 그 모습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며 반짝이는 허수아비 독수리와 허수아비 매도 있다. 실로 그 모양새와 생김새가 다양하다.

이들 허수아비는 원래 곡식의 낟알을 쪼아 먹는 새떼를 쫒기 위해서 만들었다. 그러나 순천만의 다양한 허수아비들은 황금들녘에서 풍년가를 부르고 있다. 강강술래를 하는 허수아비 무리도 보인다.

순천만에 이르는 길가에는 허수아비 행렬이 이어진다. 오는 29일, 이곳 순천 별량면 일출길에서 허수아비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허수아비 만들기와 벼베기, 메뚜기잡기, 고들빼기김치 품평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순천만에서 대하양식도 한다. 순천만에 이르는 길가 곳곳에 대하구이와 대하 요리를 선보이는 음식점이 있다. 이곳에 가서 제철 맞은 통통한 대하구이와 대하를 넣은 칼국수를 맛보는 것 또한 순천만 여행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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