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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 200명 참가 추진"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 "창원대회 참가자에게 평양대회 참가 자격 부여"

등록|2018.10.01 17:24 수정|2018.10.01 17:24

▲ 제18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 포스터. ⓒ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


오는 11월 열리는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200여 명이 2019년 4월 7일 열리는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참가하는 게 추진되고 있다.

10월 1일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8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8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요강을 확정지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달리고 싶다 백두산까지"라는 구호를 내걸고, 올해로 18년째 열린다.

이 대회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공동대표 김영만)가 열어오고 있으며, 전국 많은 마라톤대회 가운데 '통일'을 내건 유일한 대회다.

조직위원회는 "내년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참가를 추진 중이다"며 "이번 대회 참가자에게는 평양대회 참가 신청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15경남본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에 이번 창원대회 출전과 함께 평양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6·15경남본부는 통일부로부터 6·15북측위원회와 실무접촉을 위한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6·15경남본부는 성사가 된다면 창원대회 참가자 200명을 모아 전세기를 통해 평양대회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 박해정 집행위원장은 "해마다 북측에 창원대회 참가를 요청해 왔는데, 올해는 북측에서 창원대회 참가가 시간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4월 평양대회에 200여명이 참가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벌이자고 제안을 해놓았고, 북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참가한다면 200명 정도 예상하는데, 구체적인 인원과 일정은 실무협상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풀코스와 하프, 10km, 5km로 열린다. 대회 코스는 창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남천 강변로와 마창대교가 보이는 삼귀 바다길 구간을 달린다.

이 대회는 2011년 대한육상경기연맹 코스 공인을 받으면서 SUB-3(풀코스 3시간 내 주파) 달성률이 전국 5위권에 올랐다. 이 대회는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창원시, <오마이뉴스>가 후원한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2000년 남북의 정상이 합의한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알리고 민족화해와 평화 통일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2001년부터 열리고 있다. 매년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와 북측위원회로부터 축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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