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어린이집 사건 사고, 남의 나라 이야기 같다

[포토에세이] 선생님과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등록|2018.10.02 14:48 수정|2018.10.02 14:48

▲ 어린이집 원아들이 야외에서 즐겁게 선생님 말을 듣고 있는 모습 ⓒ 한정환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낮달만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10월 둘째 날 아침, 가을의 소리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찾아간 곳이 경주 흥무공원입니다. 평소 조용하던 공원에 어린아이들 소리가 제법 요란스럽게 들려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 원아들을 태우고 온 어린이집 버스 모습 ⓒ 한정환


공원 주차장에는 원아들을 태우고 온 어린이집 차량들이 보입니다. 지난여름 원아들을 태운 차량 안에서 어린이가 숨지고 난 사건 이후부터는, 최종 확인을 하고도 저렇게 차량 문을 열어두는 것 같습니다.
 

▲ 어린이집 아이들이 기차터널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 한정환


조금 아래 잔디가 깔려있는 곳에는 원아들이 선생님과 즐거운 기차 터널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공원에서 놀 때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듯 아이들이 귀를 쫑긋 세워 선생님 말을 경청합니다.
 

▲ 어린이집 원아들과 선생님이 함께 모자돌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 한정환


또 다른 곳에서는 벌써 원아들을 데리고 선생님이 아이들과 모자 돌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천진난만하게 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니, 한동안 온통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한, 어린이집 사건 사고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 어린이집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즐겁게 노는 모습 ⓒ 한정환


저렇게 아이들과 선생님이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현장에서 직접 보고 나니 외손주를 둔 할아버지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