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제는 낯선 풍경 '공중전화'
휴대폰과 스마트폰에 밀려 어느새 사라지고...
▲ 공중전화이제는 점차 사라져가는 풍경이다 ⓒ 서윤영
핸드폰이 보급되기 전까지 예전에는 공중전화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역 앞이나 지하철 환승역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공중전화는 길게 줄을 서서 이용할 정도였습니다. 서울 강북의 어느 지하철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내가 저 사진을 찍었던 이유는 무심한 듯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이제는 핸드폰이 보급되어 점차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전화기를 찍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 벽에 걸린 공중전화최소한의 칸막이도 없이 벽면에 덩그러니 걸려 있다 ⓒ 서윤영
다섯 대의 전화기가 벽면에 덩그렇게 붙어 있는 저 '낯섦'이었습니다. 전화란 대화를 위한 기기, 그중에서도 1:1로 이루어지는 지극히 사적인 대화를 위한 기기입니다. 거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다가도 애인에게 전화가 오면 얼른 전화기를 들고 방 안에 들어가 문을 닫고 받을 만큼 지극히 사적인 대화를 위한 도구입니다.
▲ 공중전화그 앞으로 스마트폰을 손에 든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 서윤영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