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월대 복원된 '새로운 광화문광장', 내년 1월 윤곽
12일 설계공모 시작해 2019년 1월 당선작 발표, 2021년 완공
▲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새 광화문광장'의 조감도 ⓒ 서울시제공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내년 1월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12일부터 11월 23일까지 새 광화문광장의 설계안과 광장을 둘러싼 주변 지역의 미래 구상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10일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함께 발표한 새로운 광장 기본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기본안은 현재의 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시민광장'(24,600㎡)으로 재편하고 광화문 앞 사직‧율곡로에는 '역사광장'(44,700㎡)을 새롭게 조성해 광화문광장을 3.7배 확장하는 모습을 제시했다.
공모 참가자는 ▲역사자원 보존‧활용 ▲주변지역 연계 ▲광장 디자인 ▲조경 ▲도로 및 교통계획 ▲친환경 계획 ▲안전 등의 관점에서 광화문광장과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공간 계획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는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를 우회시켜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월대(月臺·궁전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를 복원하고,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광장과 주변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참가자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1월 23일 오후 5시까지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http://project.seoul.go.kr)에서 참가등록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1층 강당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과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등 국내‧외 전문가 7인이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당선작은 내년 1월 21일 발표된다.
최종 당선작을 낸 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 1억 1천만 원, 3등 9천만 원, 4등 7천만 원, 5등 5천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가작 5개 팀에도 각 3천만 원의 작품 제작비용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당선작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1년까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배치도 ⓒ 서울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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