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역 간 연대의 글로벌 구심점, 2014-2018 GSEF를 말하다
사회적경제 국제네트워킹 플랫폼, 서울시 주도로 세계 최대 협의체로 성장
"사회적경제는 더 이상 대안이 아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나가는 새로운 물결입니다. 사회적경제가 도시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최근의 흐름 속에서 도시정부 간 연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스페인 빌바오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 이하 GSEF) 3차 총회'에 참석해 뉴욕, 마드리드, 빌바오 등 전 세계 80여 개국 1500여 명의 도시정부 대표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GSEF는 세계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및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경제 분야의 유일한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이다.
2018년 9월 기준 43개의 지방정부와 Chantier(퀘백 사회적경제협의체), RIPESS(대륙간 사회연대경제 네트워크), IFSSE(사회연대경제 국제포럼), Locality(영국 지역공동체 연합 네트워크), AVPN(아시아 지역 내 벤처 사회투자, 사회적기업간 네트워크) 등 대표적인 해외 사회적경제 네트워크가 함께하고 있다. 2014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해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래 2016년 몬트리올에서 열린 2차 총회(66개국 1,500여 명 참석)의 성공 개최에 이어 올해는 빌바오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이제 출범 5년째를 맞이한 GSEF가 사회적경제 분야의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안착하기까지 달려온 길과 성과를 정리해 보았다.
GSEF 빌바오 2018 "99:1 불평등사회 사회적경제로 해법 찾자"
올해 GSEF 총회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회적경제와 도시'를 주제로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렸다.
빌바오는 1970년대 이후 중공업의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악화되면서 쇠퇴한 공업도시였다. 지역재생사업으로 화려한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도시로 평가받으면서 이번 GSEF 개최지로 선정됐다. 특히 빌바오가 속한 스페인 바스크 지방은 사회적경제·협동조합으로도 유명하다.
후안마리 아부르토 빌바오 시장은 개회식에서 "쇠락했던 철강업 도시 빌바오는 문화적 도시재생을 일구고 여러 협동조합을 통해 여성, 장애인 등이 함께 성장하며 이익을 나누는 사회적경제 도시로 성장했다"며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시민들을 위한 대안적인 성장과 고립되지 않는 시민 행복을 위한 연대의 길에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총회에서는 99:1의 불평등사회 속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인간 중심의 가치가 담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해법으로써 사회적경제가 강조되었으며, 이를 위한 가치와 경쟁력은 무엇인지도 함께 논의되었다. 바스크 사회적경제연합회의 로사 라빈 회장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투자를 많이 해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형태를 만들겠다"며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더 포용적인 사회적경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총회 전체 세션에서는 지난 6년간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며 서울 경제에 안착 중인 서울의 사회적경제 성과도 소개됐다. 서울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해 일반 시중에서 대출이 어려운 196개 사회적기업에 장기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사회적기업 물품 전용 온라인쇼핑몰도 운영 등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한 공공구매를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 새 사회적경제 기업 수는 4.3배(882개→3,832개), 일자리는 1.7배(10,400명→17,400명), 공공구매는 2.3배(500억 원→1,157억 원)로 각각 성장했다.
또한 포럼 기간 서울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시, 빌바오시와 '우호도시협정'을 맺고 도시재생, 대중교통, 시민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했다.
GSEF 몬트리올 2016 : '사회연대경제' 강조
'GSEF 2016' 총회는 2016년 9월 7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됐다. 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구로써 사회연대경제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였다.
"대륙, 국가 중심이 아닌 '시' 중심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녹색 골목, 기후 변화 등의 환경문제나 저소득층 주거, 가난한 예술인 지원 등의 빈곤문제처럼 몬트리올에서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 세계적인 연대가 중요하다"
- GSEF 2016의 공동주최자인 드니 코데르(Denis Coderre) 몬트리올 시장
2016 행사에서 논의되어 선포한 '2016 몬트리올 선언문'에서는 '사회연대경제(Social Solidarity Economy)'가 강조됐다. 사회연대경제는 경제적 효율성과 함께 사회통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경제와 사회, 도시 발전을 위한 운영에 협동조합, 공동체기업, 사회적기업 등 시민 중심의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경제개발 모델이다.
또한 서울시와 몬트리올시, 몬드라곤시는 이 총회에서 각국의 사회적경제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활동가들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심기구인 ''사회연대경제의 국제적, 섹터 간 전수를 위한 센터(Centre International de Transfert Intersectoriel en économie Sociale et solidaire, 약칭 국제지식전수센터(C,I,T,I,E,S)'의 출범을 약속했다. C.I.T.I.E.S는 세계 각국의 사회적경제 모범사례와 관련 지식을 확산하고, 지방정부시민사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GSEF의 실행력을 높여주는 단체로 본사는 몬트리올에 설립되었다.
GSEF 2014 : GSEF 헌장 채택, 서울시 의장도시로 선정
13개국 18개 도시, 18개국 43개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진행된 'GSEF 2014'는 세계적 위기 및 지역사회 문제를 국제협력으로 푸는 데 거점이 될 사회적경제 국제기구 창립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포럼이었다.
초대 의장 도시로 서울이 선정되는 것은 물론, GSEF 2013에서 발표한 서울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한 「GSEF 헌장」을 채택하며 협의체를 발족했다. 「GSEF 헌장」은 총 5장 11항으로 구성되어 GSEF의 정체성과 비전 그리고 미션과 목표, 회원규정, 조직구조, 재정에 대한 내용을 규정했다.
한국 YMCA 전국연맹 남부원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에서 채택된 헌장에는 지역의 문제 그리고 지구적 위기 해결을 위한 대안은 지역 간 그리고 민과 관의 협력이 우선이며 그 협력의 주요 전략은 사회적경제라고 정의되어 있다"며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전세계 민과 관이 협력하여 우리가 직면한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것임이 헌장에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GSEF 2013 : 창립 결의 '서울선언문' 발표
GSEF 출범의 포문을 연 첫 행사는 2013년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 시민청 등에서 국내외 130여개 단체를 비롯하여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서울·볼로냐·퀘벡 등 8개 도시와 샹티에·로컬리티·그룹 SOS 등 9개 민간단체가 함께 작성한 「서울선언」이 채택되면서 창립을 결의하는 의미 있는 장이었다.
서울선언에서는 현재 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사회적경제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을 시작되어 이를 위한 구체적인 10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이 포럼에서는 우호적 협력 협정과 협업사업 제안이 이루어져 국제적인 민관협력이 추진됐다. 서울시는 이탈리아 볼로냐시와 사회적경제 분야에 대한 상호 경험 및 선진사례 공유를 위한 우호적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또한 캐나다 퀘벡의 대표적 사회적경제조직인 '샹티에', 연구기관인 콩고디아 대학 '칼폴라니연구소'와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우호적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선도 도시로서 역할해 나갈 것"
의장도시를 역임하는 등 서울시가 창설을 주도해 성장해오면서 출범 5년 만에 명실상부한 국제회의로 안착한 GSEF 차기 총회는 2년 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민간 사회적경제조직과 지방정부 간 국제적 연대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체계적 발전과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로 출범한 GSEF의 발전을 위해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창립 이후 GSEF는 사회적경제 관련 유일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정책들을 연구하고 공유‧협력해 왔다. 이제는 GSEF가 단순 협의체를 넘어 도시 간-지역 간 연대와 협력의 글로벌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보다 많은 도시와 민간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거듭나도록 사회적 경제 선도 도시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박원순 서울시장)."
글. 라현윤(이로운넷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스페인 빌바오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 이하 GSEF) 3차 총회'에 참석해 뉴욕, 마드리드, 빌바오 등 전 세계 80여 개국 1500여 명의 도시정부 대표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 1일 빌바오에서 열린 'GSEF 2018'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GSEF는 세계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및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경제 분야의 유일한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이다.
이제 출범 5년째를 맞이한 GSEF가 사회적경제 분야의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안착하기까지 달려온 길과 성과를 정리해 보았다.
GSEF 빌바오 2018 "99:1 불평등사회 사회적경제로 해법 찾자"
올해 GSEF 총회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회적경제와 도시'를 주제로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렸다.
빌바오는 1970년대 이후 중공업의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악화되면서 쇠퇴한 공업도시였다. 지역재생사업으로 화려한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도시로 평가받으면서 이번 GSEF 개최지로 선정됐다. 특히 빌바오가 속한 스페인 바스크 지방은 사회적경제·협동조합으로도 유명하다.
후안마리 아부르토 빌바오 시장은 개회식에서 "쇠락했던 철강업 도시 빌바오는 문화적 도시재생을 일구고 여러 협동조합을 통해 여성, 장애인 등이 함께 성장하며 이익을 나누는 사회적경제 도시로 성장했다"며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시민들을 위한 대안적인 성장과 고립되지 않는 시민 행복을 위한 연대의 길에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참가자들은 불평등 사회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사회적경제가 적극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 서울시
올해 총회에서는 99:1의 불평등사회 속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인간 중심의 가치가 담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해법으로써 사회적경제가 강조되었으며, 이를 위한 가치와 경쟁력은 무엇인지도 함께 논의되었다. 바스크 사회적경제연합회의 로사 라빈 회장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투자를 많이 해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형태를 만들겠다"며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더 포용적인 사회적경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총회 전체 세션에서는 지난 6년간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며 서울 경제에 안착 중인 서울의 사회적경제 성과도 소개됐다. 서울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해 일반 시중에서 대출이 어려운 196개 사회적기업에 장기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사회적기업 물품 전용 온라인쇼핑몰도 운영 등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한 공공구매를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 새 사회적경제 기업 수는 4.3배(882개→3,832개), 일자리는 1.7배(10,400명→17,400명), 공공구매는 2.3배(500억 원→1,157억 원)로 각각 성장했다.
또한 포럼 기간 서울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시, 빌바오시와 '우호도시협정'을 맺고 도시재생, 대중교통, 시민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했다.
GSEF 몬트리올 2016 : '사회연대경제' 강조
'GSEF 2016' 총회는 2016년 9월 7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됐다. 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구로써 사회연대경제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였다.
"대륙, 국가 중심이 아닌 '시' 중심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녹색 골목, 기후 변화 등의 환경문제나 저소득층 주거, 가난한 예술인 지원 등의 빈곤문제처럼 몬트리올에서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 세계적인 연대가 중요하다"
- GSEF 2016의 공동주최자인 드니 코데르(Denis Coderre) 몬트리올 시장
▲ ‘GSEF 2016’ 총회는 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구로써 사회연대경제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였다.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6 행사에서 논의되어 선포한 '2016 몬트리올 선언문'에서는 '사회연대경제(Social Solidarity Economy)'가 강조됐다. 사회연대경제는 경제적 효율성과 함께 사회통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경제와 사회, 도시 발전을 위한 운영에 협동조합, 공동체기업, 사회적기업 등 시민 중심의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경제개발 모델이다.
또한 서울시와 몬트리올시, 몬드라곤시는 이 총회에서 각국의 사회적경제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활동가들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심기구인 ''사회연대경제의 국제적, 섹터 간 전수를 위한 센터(Centre International de Transfert Intersectoriel en économie Sociale et solidaire, 약칭 국제지식전수센터(C,I,T,I,E,S)'의 출범을 약속했다. C.I.T.I.E.S는 세계 각국의 사회적경제 모범사례와 관련 지식을 확산하고, 지방정부시민사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GSEF의 실행력을 높여주는 단체로 본사는 몬트리올에 설립되었다.
GSEF 2014 : GSEF 헌장 채택, 서울시 의장도시로 선정
13개국 18개 도시, 18개국 43개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진행된 'GSEF 2014'는 세계적 위기 및 지역사회 문제를 국제협력으로 푸는 데 거점이 될 사회적경제 국제기구 창립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포럼이었다.
초대 의장 도시로 서울이 선정되는 것은 물론, GSEF 2013에서 발표한 서울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한 「GSEF 헌장」을 채택하며 협의체를 발족했다. 「GSEF 헌장」은 총 5장 11항으로 구성되어 GSEF의 정체성과 비전 그리고 미션과 목표, 회원규정, 조직구조, 재정에 대한 내용을 규정했다.
▲ ‘GSEF 2014’는 세계적 위기 및 지역사회 문제를 국제협력으로 푸는 데 거점이 될 사회적경제 국제기구 창립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포럼이었다.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한국 YMCA 전국연맹 남부원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에서 채택된 헌장에는 지역의 문제 그리고 지구적 위기 해결을 위한 대안은 지역 간 그리고 민과 관의 협력이 우선이며 그 협력의 주요 전략은 사회적경제라고 정의되어 있다"며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전세계 민과 관이 협력하여 우리가 직면한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것임이 헌장에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GSEF 2013 : 창립 결의 '서울선언문' 발표
GSEF 출범의 포문을 연 첫 행사는 2013년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 시민청 등에서 국내외 130여개 단체를 비롯하여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서울·볼로냐·퀘벡 등 8개 도시와 샹티에·로컬리티·그룹 SOS 등 9개 민간단체가 함께 작성한 「서울선언」이 채택되면서 창립을 결의하는 의미 있는 장이었다.
서울선언에서는 현재 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사회적경제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을 시작되어 이를 위한 구체적인 10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 GSEF 출범의 포문을 연 첫 행사는 2013년 서울시청 등에서 국내외 130여개 단체를 비롯하여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또한 이 포럼에서는 우호적 협력 협정과 협업사업 제안이 이루어져 국제적인 민관협력이 추진됐다. 서울시는 이탈리아 볼로냐시와 사회적경제 분야에 대한 상호 경험 및 선진사례 공유를 위한 우호적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또한 캐나다 퀘벡의 대표적 사회적경제조직인 '샹티에', 연구기관인 콩고디아 대학 '칼폴라니연구소'와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우호적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선도 도시로서 역할해 나갈 것"
▲ GSEF가 걸어온 길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의장도시를 역임하는 등 서울시가 창설을 주도해 성장해오면서 출범 5년 만에 명실상부한 국제회의로 안착한 GSEF 차기 총회는 2년 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민간 사회적경제조직과 지방정부 간 국제적 연대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체계적 발전과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로 출범한 GSEF의 발전을 위해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창립 이후 GSEF는 사회적경제 관련 유일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정책들을 연구하고 공유‧협력해 왔다. 이제는 GSEF가 단순 협의체를 넘어 도시 간-지역 간 연대와 협력의 글로벌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보다 많은 도시와 민간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거듭나도록 사회적 경제 선도 도시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박원순 서울시장)."
글. 라현윤(이로운넷 기자)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격주로 발행하는 온라인 뉴스레터 '세모편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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