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의 날'... 다양한 행사는 앞으로, 기념식은 뒤로
10월 15일 오전 11시부터 장터와 다양한 공연... 시청 앞은 오후에 '차없는 거리'
▲ 인천광역시 청사. ⓒ 이한기
10월 15일 오후 인천시청 앞이 차없는 거리로 변하고, 다양한 공연과 장터 등 시민 참여형 행사들이 열린다.
인천시는 제 54회 시민의 날이기도 하고, 민선 7기인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한 지 100일을 즈음한 때에 맞춰 '시민의 날 어울림 마당'을 마련했다. 행사 장소는 인천광역시청과 미래광장 행사장.
이날 행사는 열린광장 조성에 앞서 시민들에게 미리 선보이고 체험하게끔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15일 오후 2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시청 정문 앞 도로에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들이 시청과 미래광장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인천시청 주차장에서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미래광장에서는 시민공연과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오전부터 열리는 직거래 장터는 36개 업체가 참여해 우리 지역 친환경농산물, 발효식품 등을 판매한다. 오후 1시부터는 80여 개 팀이 녹색나눔 장터를 운영해 자원절약과 나눔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래광장에서는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막걸리, 빈대떡, 떡볶이, 순대 등 서민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해 흥겹게 어울리는 한마당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공연에는 난타, 무용, 합창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그동안 주민자치경연대회, 버스킹 경연대회, 생활문화축제, 시민합창대회 수상자나 참가자로 구성된 총 15개 팀이 출연한다.
그밖에 10월 21일까지 인천시민들에게 시티투어 운임 40%를 감면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시민의 날 당일에는 인천시립박물관 등 14개 곳의 박물관과 문화재(유적지)를 무료 개방한다.
제54회 시민의 날 기념식을 오후 4시로 늦춰 잡은 것도 이례적이다. '기념식이 주인공이 아니라 다양한 행사가 주인공'이라는 기획 의도가 엿보인다.
기념식은 시청 현관 앞에서 내빈소개 및 좌석없이 스탠딩으로 진행된다. 사회도 인천시민이 보게 되며, 국민의례, 박남춘 인천시장의 기념사,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의 축사, 시민상(10명) 시상 등은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 박남춘 인천시장도 10월 8일 '500인 시민시장에게 듣는다'라는 원탁 토론회에서는 한 사람의 시민시장이었다. 이날 박 시장은 40번 테이블에 다른 시민시장들과 함께 앉아 똑같이 토론을 벌였다. ⓒ 이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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