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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종교까지... 페이스북 2900만명 개인정보 해킹 당해

페이스북, 해킹 피해 공식 발표... "FBI가 조사 중"

등록|2018.10.13 13:30 수정|2018.10.13 13:30
 

▲ 페이스북 로고 ⓒ Wikimedia Commons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이 최근 발생한 해킹 공격의 피해자가 290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2017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발생한 해킹 공격으로 약 2900만 명의 '엑세스 토큰'(access token)이 탈취당했다"라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해커들이 2900만 명의 사용자가 올린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에 접근했으며 절반에 달하는 1400만 명의 경우 성별, 종교, 검색 기록 등 더 민감한 정보도 가져갔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 해커들이 '뷰 애즈'(view as)에 침입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가져간 것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뷰 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페이스북의 가이 로즌 부사장은 "이번 해킹 사건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사하고 있으며 연방거래위원회(FTC), 데이터보호위원회(IDPC) 등 과도 공조하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해킹의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페이스북은 이번 해킹 공격으로 개인 정보가 노출된 사용자에게 개별적으로 이메일을 보낼 계획이다. 또한 해킹 공격을 당한 모든 사용자의 '엑세스 토큰'을 다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에도 영국의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로부터 약 87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면서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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