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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100년 전통 후손 없는 조상제사

[현장] 강원도 동해 '북평 무후제' 봉행

등록|2018.10.17 12:08 수정|2018.10.17 12:08

▲ ⓒ 사진 조연섭기자


강원 동해 북평동행정복지센터는 17일(음력 9월 9일) 오전 11시 북평동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2018 북평 무후제'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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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후제(無後祭)는 후사(後嗣)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지내는 제사로 매년 음력 9월 초정일(初丁日)이나 9월 9일에 지내게 되며 무자후제사(無子后祭祀), 후손 없는 조상제사, 무연고 노인제사, 은처사 제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 ⓒ 사진 조연섭기자


북평 무후제는 후손을 두지 못하고 숨진 고인들이 관청에 재산 일부를 기부하고 제사를 지내 달라는 요청에 따라 매년 실시되는 행사로 1925년부터 그 전통을 이어와 올해로 94번째 봉행하게 되며, 매년 제례 때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하여 후손의 역할을 하고 있다.
 

▲ ⓒ 사진 조연섭기자


이날 제례에는 이지예 북평동장을 비롯한 예전 북평읍 관할지역이었던 천곡동, 송정동, 북삼동, 북평동, 삼화동 사회단체장과 북평동 주민이 참가하여 고인 20분을 위한 제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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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초헌관으로 참가한 이지예 북평동장은 "북평 무후제는 경로효친을 중시해 온 우리 고장의 정서와 미풍양속이 담겨있는 전통 제례인 만큼, 마을의 정신과 정체성을 이어가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 ⓒ 사진 조연섭기자


또한 행사를 지켜본 공무원 심은정(여, 47)씨는 "핵가족화, 초고령화에 접어드는 우리 지역에서 이런 제례가 100여 년을 이어간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교육을 위해 청소년들의 참여도 필요할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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