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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가을 향기 물씬 풍기는 유아들의 현장 학습

[포토에세이] 선생님과 손잡고 다니며 즐겁게 학습하는 모습이 너무 정겹다

등록|2018.10.17 18:21 수정|2018.10.17 18:21

▲ ⓒ 한정환


지난 15일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정오 무렵, 아파트 유아원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현장 교육하는 모습이 너무 정겨워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인도로 걸으면서 직접 현장 교육을 시키는 모습입니다. 유아들이 선생님 뒤를 따라다니며 선생님이 질문하자, '네' '네' 하고 대답을 하며 거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 ⓒ 한정환


몇 해 전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유아들이 통나무로 만든 다리를 혼자서 안전하게 건너가는 방법을, 선생님이 직접 현장 교육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씩씩하게 건너는 유아들이 있는가 하면, 겁을 먹고 울상을 짓는 유아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옆에서 격려를 보내고 손뼉을 치는 모습을 보고, 현장 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생각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외손주와 버스를 타고 가다, 외손주가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할아버지 버스에서 내릴 때 카드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찍고 확인하고 내려야, 나중에 추가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너무 외손주가 귀엽고 기특하여, 그거 어디에서 배웠느냐고 물어보니 버스를 타고 다니며 방송에서 나오는 멘트를 듣고 배웠다고 합니다. 아직은 갓난아이처럼 보이는 4살짜리 외손주의 그때 얼굴이 떠오르는 따뜻한 가을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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