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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상불륜하고 비서신세 망쳐도 되는 좌파광풍시대"

이재명·안희정 겨냥하는 등 연일 '페이스북 정치' 가동... 반응은 '싸늘'

등록|2018.10.21 10:21 수정|2018.10.21 14:23
 

출국하는 홍준표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유성호


"자기들은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는 자리에서 한참 어른이 되어 무상불륜 하고 형수에게 입에 답지도 못할 쌍욕을 해도 문제가 안 되고, 자기 비서 신세 망쳐놓고도 무죄를 받는 좌파 광풍 시대입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등 여권 인사를 겨냥하며 "위선과 가식으로 국민들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이지는 못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러한 그들의 위선과 가식이 국민들에게 별다른 저항 없이 통용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점잖아서 이미지 조작·상징 조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여배우와의 불륜설이 불거진 이재명 지사, 비서 성폭력 의혹을 받은 안희정 전 지사의 1심 무죄 판결을 언급한 것이다.

홍 전 대표의 '이미지 조작론'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전날인 20일에도 자신의 '돼지 발정제 사건'도 '좌파들의 이미지 조작'이었다고 강변했다. "46년 전에 있었던 그 돼지 흥분제 사건은 같이 하숙하던 타대생들이 자기 친구를 도와주기 위하여 한 사건인데 그걸 듣고도 말리지 못해 잘못했다고 참회한 것을 마치 내가 직접 한 것인 양 이미지 조작을 해 걸핏하면 돼지 발정제 운운하며 나를 몰아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책 <나 돌아가고 싶다>에는 하숙집 동료들이 돼지 흥분제를 구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홍 전 대표는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국의 관심을 받진 못하고 있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21일자 페이스북 갈무리 ⓒ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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