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임대주택 관리비, 일반 아파트보다 비싸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 관리비, 일반아파트보다 20% 높아
▲ 지난 2015년 10월 27일 행복주택 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입주가 시작된 서울 송파구 삼전지구 행복주택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아래 SH공사)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 관리비가 서울 일반 아파트보다 2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임대주택 유형별 평균 관리비 현황'을 보면 SH공사가 관리하는 영구공공임대주택의 제곱미터당 관리비는 1050.7원, 행복주택은 1068.5원이었다.
SH공사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총 17개 단지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13개 단지 관리비가 서울 소재 아파트의 평균 관리비보다 높았다.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 입주자들의 관리비 체납 금액은 모두 32억 원, 특히 영구 임대 주택 체납률은 14%에 달했다.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은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입주하는데, 높은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영진 의원은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 거주자들의 소득 수준을 감안해 볼 때 일반 아파트 거주자보다 관리비를 더 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세대수가 적은 단지의 경우 자치구 내 여러 공공주택을 하나로 묶어 관리업체를 선정하여 관리비를 인하하려는 노력 등이 절실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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