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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기록한 창원천의 놀라운 변화

신종식 화가, 2년간 생태변화 기록... 자연다큐 '창원천' 31일 방송

등록|2018.10.25 14:44 수정|2018.10.25 14:44

▲ 신종식 화가의 자연다큐 '창원천'. ⓒ 신종식

  

▲ 신종식 화가의 자연다큐 '창원천'. ⓒ 신종식


화가의 눈에 비친 공업도시 창원의 하천은 어떤 모습일까? 수채화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신종식 화가가 공업도시인 창원에 있는 '창원천'을 비롯한 하천의 변화를 담은 자연다큐를 제작해 관심을 끈다.

창원에 화실을 두고 있는 신종식 화가는 하늘에서 바라보는 경남을 드론으로 촬영해 화폭에 옮기는 작업으로 '경남 100경 100작'을 전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자연다큐에 도전했다.

그는 그동안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를 화폭이 아닌 영상으로 담아 보겠다는 생각을 해오다가 공업도시 창원의 하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창원천', '남천', '토월천' 등 창원의 크고 작은 하천들은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1급수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물고기가 노닐고 있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목욕을 하고 물장구를 치고 놀았을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하천이었다.

하지만 1970~1980년대의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하천 수질이 급격히 오염되고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었다. 창원천은 비음산에서 발원하여 사림동과 반송동을 지나 서쪽으로 흐르는 남서로 방향을 틀어 남천과 합류하는 지방2급 하천이다.

더 이상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다. 창원시는 2007년부터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당사국총회'(2008년)를 기점으로 하천은 점차 살아났다.

하천은 수질이 좋아지면서 사라졌던 물고기가 살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고기가 돌아오자 먹잇감을 잡아먹는 중대백로, 쇠백로, 검은댕기해오라기, 왜가리 등의 다양한 조류도 찾아왔다.

신종식 화가는 하천 수질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신 화가는 이런 궁금증에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기 시작했다. 신종식 화가의 눈으로 영상을 담은 초고화질(UHD) 생태다큐를 보게 되면 창원천이 얼마가 건강해졌는지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신종식 화가의 창원 하천에 대한 2년간 기록은 오는 시월의 마지막 밤 7시 30분 방송(KBS창원)을 탄다.
 

▲ 신종식 화가. ⓒ 신종식

  

▲ 신종식 화가의 자연다큐 '창원천'. ⓒ 신종식

  

▲ 신종식 화가의 자연다큐 '창원천'. ⓒ 신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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