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쟁중심 교육, 협력과 공존교육으로"
[행복교육박람회] "덴마크 교육철학,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나라 만든 동력"
▲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이희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6일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협력과 공존의 교육, 학생이 성장하는 교육,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개별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덴마크-한국 행복교육 박람회'(Denmark-Korea Happy Education EXPO)에 참석해 "우리 교육도 가르침을 넘어서 스스로 배우고 경험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또 "청년과 성인에게 제공되는 평생직업교육 또한 전 국민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으로 공고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유은혜 장관은 "한국에서 덴마크는 세계행복지수 1위인 나라,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나라, 여성이 살기 가장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며 "저는 그 바탕에 교육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양국의 교육현장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지속적 협력방안을 모색할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행복교육박람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 이희훈
유 장관은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대적 변화 맞이하고 있고, 이런 변화에 맞는 교육을 통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변화를 위한 갈림길에서 덴마크의 교육 철학과 경험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좌표를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자리가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지식을 축적하기보다 학생 개개인이 능력과 개성에 따라 가치 있는 존재임을 깨달아가는 덴마크 교육철학은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나라를 만든 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유학기제 모델이 된 에프터스콜레와 호이스콜레처럼 암기와 훈련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배우고 학생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찾고 인생을 설계하는, 진정한 삶을 위한 교육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덴마크 교육부의 라스무스 크누센 차관보를 비롯해 유치원, 고등학교, 에프터스콜레(청소년 인생학교), 10학년 학교, 호이스콜레(성인 인생학교) 등 다양한 덴마크 교육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공동체가 어떻게 행복한 개인,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는지 발표한다.
▲ (왼쪽부터)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 대사,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라스머스 뱅가드 크누센 덴마크 교육부 차관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행복교육박람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희훈
▲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꿈틀리 인생학교' 이사장)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이희훈
이 박람회에서는 또 '우리 안의 덴마크' 사례도 발표된다. 꿈틀리인생학교(사단법인꿈틀리), 오딧세이학교(서울시교육청), 몽실학교(경기교육청) 등 '스스로, 더불어, 즐겁게'를 표방하면서 청소년을 교육하는 인생학교들과 가재울초등학교(서울), 인창고등학교(구리) 등 혁신학교들이 어떻게 행복한 학생,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가는지를 발표한다.
박람회에는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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