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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기름 옮겨 싣다 해상에 170리터 유출

부산 영도구 대평동 물량장서 발생, 방제작업 진행... 해경, 선장 등 대상 조사

등록|2018.10.27 16:48 수정|2018.10.27 16:48

▲ 부산 영도구 대평동 물량장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해 방제작업이 이루어졌다. ⓒ 부산해경


기름을 옮겨 싣는 과정에서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부산 영도구 대평동 물량장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이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월 27일 오후 1시경 이곳 물량장에 정박 중이던 예인선 A호(97톤)에서 기름이 유출되어 긴급방제 작업이 진행되었다.

기름 유출은 이날 오전부터 있었다. 부산해경은 이날 오전 9시 4분경 A호로부터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된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방제정, 남항파출소 경찰관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 확인결과 사고선박 주변 해상에 총 4곳에서 오염군이 발견됐다. 바다에 유출돤 기름은 벙커A로 약 170리터로 추정되었다.

부산해경은 기름 확산 방지를 위해 해양환경공단, 민간방제업체 등과 함께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긴급방제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이날 오후 1시경에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은 예인선 A호가 유조선 B호로부터 연료를 받는 과정에서 기름이 넘치면서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선장 등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유출량과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창원 마산항 정유회사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7월 12일 유조선에서 육상저장시설로 기름을 옮기는 과정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면 해양환경관리법, 물환경보전법을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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