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하늘공원 억새와 핑크뮬리에 반했다
[가을나들이 : 여기어때]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 ⓒ 책방꽃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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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하늘공원 억새와 핑크뮬리, 더 늦으면 못 볼 것 같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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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하늘계단을 오르며 내려다보는 서울 시내풍경과 북한산은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과 빼곡히 들어서 있는 아파트 건물, 그리고 멀리 바라다 보이는 산의 풍광이 유럽 못지 않게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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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면 가장 먼저 색색깔로 핀 코스모스 화단이 반깁니다. 날이 좀 쌀쌀해져서 너무 추우면 어쩌나 했지만 햇살이 비춰주니 따스했고요, 은빛으로 살랑살랑 파도치는 억새에 빠져 추운 줄도 모르고 셀카놀이에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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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파란하늘에 구름이 또 어찌나 예쁜 그림을 그리며 떠다니는지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은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느낌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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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스치며 사라락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억새는 강아지 꼬리처럼 친근하게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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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활짝핀 길을 걸으면 풀벌레소리 바람소리에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기분으로 걷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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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은 역시 억새가 장관이지만, 한쪽에 심은 댑싸리와 핑크뮬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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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해야 할 댑싸리는 갈색빛으로 지고 있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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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이 절정인 듯 고고한 핑크빛으로 물든 핑크뮬리(분홍쥐꼬리새)는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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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오기 아쉬웠던 하늘공원! 이번주가 제일 예쁠 것 같아요. 늦기 전에 들러보시길요!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따끈한 차와 간단한 간식 준비하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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