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울긋불긋한 북한산... 올해 마지막 단풍을 보다

[사진] 북한산 백운대 풍경

등록|2018.10.30 15:27 수정|2018.10.31 21:51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다.  날씨가 쌀쌀해지기 때문이다. 단풍이 다 지기 전에 가까운 산에 들려 낙엽진 오솔길을 걸어보자.

29일 북한산에 다녀왔다. 집을 나서 연신내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효자비에서 내리니 오전 11시다.

비가 내린 다음 날이어서 촉촉하게 젖은 오솔길을 걷는 것이 즐겁다. 더구나 낙엽이 떨어진 길은 분위기까지 좋다.

이날 산행은 효자비-숨은벽-백운대-용암문-북한산대피소(용암사터)-중흥사-중성문-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순으로 진행했다.
 

▲ 북한산대피소(용암사터)에서 중흥사로 하산하며 만난 단풍 ⓒ 이홍로

   

▲ 숨은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풍경 ⓒ 이홍로

   

▲ 숨은벽을 오르는 등산객들 ⓒ 이홍로

   

▲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객들. ⓒ 이홍로

   

▲ 백운대에서 바라본 의상봉능선 ⓒ 이홍로


낙엽 떨어진 오솔길을 걷다가 밤골계곡을 지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이날 평일임에도 단풍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 등산객들이 많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오르막길을 오르자니 이마에 땀이 흐른다. 숨은벽 전망대에 올랐다. 숨은벽 암벽코스가 끝나고 계곡으로 내려가 백운대를 향해 올랐다. 고개를 넘어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의 계곡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겨울처럼 추워 겉옷을 입고 점심을 먹었다.
 

▲ 만경대와 시내 모습 ⓒ 이홍로

   

▲ 대동사 주변의 단풍 ⓒ 이홍로

   

▲ 오리바위 위에 앉은 등산객, 보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 이홍로

   

▲ 중흥사로 하산하며 만난 단풍 ⓒ 이홍로


중흥사, 노적사 주변 단풍 절정

점식 식사 후 백운대에 올랐다. 평일인데도 백운대를 오르내리는 등산객이 많다. 백운대 정상에는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구름 사이로 가끔씩 햇살이 내려온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다.

노적봉을 지나 용암문으로 하산한다. 용암문을 지나 용암사터에서 중흥사로 내려가는 길은 단풍군락지다. 대부분의 단풍은 말랐고 일부 단풍이 석양에 아름답게 빛난다. 아래로 하산할수록 단풍이 아름답다.

북한산 단풍은 윗쪽은 거의 다 지고 아랫쪽 단풍이 아름답다. 마지막 남은 단풍을 보러 가까운 산으로 가 보는 것도 좋겠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