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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시ㆍ도의회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한다

12월 14일 제막식 예정... 경기도의원 125명 기금 모금 동참

등록|2018.11.09 11:51 수정|2018.11.09 11:59

소녀상에 쌓인 눈 불어내는 어린이눈이 내린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평화의소녀상을 찾아온 어린이가 쌓인 눈을 입으로 불어내고 있다. ⓒ 이희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인권문제 해결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시ㆍ도의회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12월 14일 경기도의회 정문 앞에 설치된다. 지난 2011년 12월 14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소녀상이 설치된 날을 기념해 올해 같은 날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이번 소녀상 건립을 위해 전체 경기도의원 142명 중 125명이 3300만원의 기금을 모으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소녀상 건립추진단장인 김봉균(더불어민주당ㆍ수원5) 의원은 "앞으로 소녀상이 평화를 바라는 미래지향적 상징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각가 김서경, 김운성 작가와 소녀상 건립과 확대를 위한 업무협력

앞서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은 지난 7일 의회 제1 간담회장에서 소녀상 건립을 위해 조각가 김서경, 김운성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서경, 김운성 작가는 중앙대 조소과를 졸업한 부부 작가로 2011년 일본대사관 앞 첫 번째 소녀상을 설치한 뒤, 국내외에 소녀상 설치에 힘쓰고 있다.
 

▲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업무협약 ⓒ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소녀상 건립으로 피해자분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길 바라며 경기도의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인권 회복을 위한 소녀상 건립에 경기도의회가 동참해 기쁘다"며 "이번을 계기로 소녀상 건립 운동을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송한준 의장, 염종현 대표의원을 비롯하여 김봉균 건립추진단장,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유광혁(추진단 간사)ㆍ김우석ㆍ유영호ㆍ신정현
ㆍ이혜원ㆍ오지혜 의원과 평화비경기연대 진승일 집행위원장, 수원평화나비 김향미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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