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3년만에 조명 밝힌 '평화의 소녀상'
지난달 25일 공공조형물 등록 결정 후, 소녀상 앞에 조명 설치
▲ 지난 2015년 10월 세워진 서산 평화의 소녀상은 3년 동안 조명시설 없이 주변 가로등에 의지한 채 서있어 밤이 되면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밤이 되면 어둠에 보이지 않던 소녀상에 조명이 설치되 비춰지면서 저녁에도 소녀상을 볼 수가 있다. ⓒ 신영근
서산 평화의 소녀상 앞에 조명이 설치됐다. 지난 2015년 10월 세워진 서산 평화의 소녀상은 3년 동안 조명시설 없이 주변 가로등에 의지한 채 서있어 밤이 되면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특히 낮과 달리 밤에는 조명이 없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은 어두운 소녀상을 촬영하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도 있다.
▲ 밤이 되면 어둠속에 있던 서산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서산시는 지난 일주일간 조명공사를 마치고 13일 오후부터 소녀상에 환하게 불을 밝혔다. 실제 필자가 13일 오후 이곳을 찾아갔을 때 소녀상 앞쪽으로 3개의 조명이 설치돼 소녀상을 비추고 있었다. ⓒ 신영근
서산 평화의 소녀상 조명설치과 관련해 13일 서산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소녀상이 공공조형물로 등록되면서 여성가족과에서 관리를 맡게 됐다"면서 "내년 본격적인 관리에 앞서 우선 야간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조명 설치를 했다"라고 밝혔다.
▲ 서산시는 지난달 25일 개최된 서산시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산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공공조형물 등록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서산시 여성가족과 에서 본격적인 소녀상 관리에 들어간다. ⓒ 신영근
한편, 이같은 조명 설치와 관련해 '서산 평화의 소녀상 보존회" 신현웅 공동대표는 "조명을 설치해 준 서산시(여성가족과)에 감사하다"면서 "(소녀상) 옆에 단풍나무가 조명과 잘 어울리고, 야간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쁘게 볼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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