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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무차별 폭행 사망' 현장, 안전 공간될 때까지 촛불"

거제를아끼고사랑하는시민모임, 7일 이어 14일 저녁 '2차 추모집회'

등록|2018.11.14 09:50 수정|2018.11.14 10:03

▲ ‘거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 일동’은 11월 14일 오후 6시 거제시 중곡동 신오1교 아래에서 “2차 추모집회”를 연다. ⓒ 김경습


경남 거제시민들이 '무차별 폭행 사망사건' 현장을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며 계속 추모촛불집회를 연다.

'거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 일동'은 11월 14일 오후 6시 거제시 중곡동 신오1교 아래(옛 미남크루즈 선착장)에서 "2차 추모집회"를 연다. 추모집회는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10월 4일 새벽 50대 여성이 20대 남성(구속)의 무차별 폭행에 의한 사망사고가 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추모공간'을 만들었던 것이다.

시민일동은 "자발적이고 순수하게 구성된 모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거제시와 정치인들의 말에 만족하며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거제시와 정치인들은 '무차별 여성 폭행 살인사건'이 발생된 현장의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밝고 안전한 쉼터 공간으로 개선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구체적인 대책과 개선을 약속하라"고 했다.

이곳에는 펜스가 설치되어 있고, 불법주차차량 견인 장소와 각종 컨테이너 부대시설 보관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김경습(거제)씨는 "불법주차차량 견인 장소에 보면 차량이 많이 없을 때가 많다. 컨테이너 등 각종 시설물로 인해 분위기가 쾌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 공간을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만들어야 한다. 여러 시설물을 철거해야 한다"며 "인근 해변공원과 연계해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2차 추모집회에는 거제시청 관계자가 나와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집회는 헌화와 자유발언, 가두행진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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