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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축구팀 'ESSA', 에이스 박소영 눈에 띈다

제3회 인천대학교 총장배 아마추어 여자축구 클럽대회

등록|2018.11.20 11:48 수정|2018.11.20 11:48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인천대학교 총장배 아마추어 여자축구 클럽대회가 개최되었다. 인천대총장배는 인천대학교 스포츠마케팅 동아리 나인포텐과 여자축구동아리 INUW FC가 주최하고, 인천대학교와 한국대학여자축구클럽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 인천대총장배 3위에 오른 이화여대 ESSA ⓒ 이화여자대학교 ESSA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동아리 ESSA(아래 ESSA)는 이번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득점왕까지 배출했다. ESSA는 조별리그에서 을지대학교 FC HALO를 5-0으로 꺾고 강남대학교 WBFS와 0-0으로 비기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ESSA의 활약은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졌다. 8강에서는 부천대학교 Beyond Bucheon에게 3-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 고려대학교 FC엘리제. 팽팽한 승부 끝에 0-0으로 정규시간을 마친 ESSA는 승부차기에서 2-4로 무릎을 꿇으며 결승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경기대학교 PHOENIX.W와의 3, 4위전에서 2-0으로 이겨 3위로 대회를 마무리짓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ESSA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이는 단연 8번을 달고 뛴 박소영(체육과학부 13)이었다. 박소영은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예리한 슈팅으로 ESSA를 3위로 이끌었다.

현재 대학원생인 박소영은 한 팀에 3장씩 주어지는 와일드카드(졸업생, 대학원생, 선수출신)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팀에서는 윙백과 측면 미드필더로 주로 나섰다.
 

▲ 뛰어난 활약으로 ESSA를 3위에 올려놓은 에이스 박소영 ⓒ 청춘스포츠


박소영은 대회 종료 후 인터뷰에서 "한 발짝이라도 더 뛰는 팀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체력이 되는 한 수비적으로 도움을 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대를 결승에서 만나길 바랐는데, 예상보다 조금 일찍 만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올해를 돌아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감독님이 없어서 나와 동기들이 연습을 시켰다. 처음에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내가 못 가르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3위라는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대답했다.

ESSA는 24일 열리는 K리그컵 여자대학클럽축구대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아쉬움과 기쁨을 뒤로 한 채 마지막 도전에 임하는 ESSA가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8기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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