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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제대로 먹으려면 이걸 준비하세요

찬 바람 부는 이맘때가 딱! 구룡포 과메기 먹는 법

등록|2018.11.21 14:20 수정|2018.11.22 10:54

▲ 배추와 해조류 곰피에 과메기 쌈을 하면 맛깔지다. ⓒ 조찬현


찬바람 부는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다. 과메기는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배어나는 별미음식이다. 이 과메기는 꽁치를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하면서 바닷바람에 꼬들꼬들하게 말린 것이다.

과메기를 예전에는 청어로 만들었지만 생산량이 급감해 1960년대 이후부터는 꽁치로 만든다. 이때 이들 생선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린다.

과메기라는 이름은 꼬챙이로 눈을 꿴 관목(貫目)에서 유래한다. 포항 구룡포에서는 목을 사투리로 메기라고 한다. 그래서 관목이 처음에는 관메기로 불리다 이후 과메기가 되었다. 과메기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다.
 

▲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지금이 딱 제철이다. ⓒ 조찬현

   

▲ 과메기와 잘 어울리는 식재료들이다. ⓒ 조찬현


과메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해조류 김과 노란 속 배추 위에 날것 그대로의 곰피를 올리고 초고추장 푹 찍은 과메기 한 점을 올린다. 거기에다 마늘 편과 풋고추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다.

모든 생선이 다 그러하듯 과메기 역시 큼지막한 것이 맛있다. 생선은 크기가 큰 것이 살이 많은데다 기름지고 구수한 맛이 풍부하다. 또한 색은 검은 빛이 나며 적당하게 잘 건조된 것이 좋다. 구입한 과메기는 가능한 빨리 먹는 게 좋다. 한두 달 냉동보관이 가능하지만 오래두면 맛이 덜하다.

과메기는 우리 몸에도 이롭다. 심혈관질환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눈 건강과 빈혈에 도움이 되며 이뇨작용으로 숙취해소를 원활하게 해준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지금이 딱 제철이다. 우리 몸에 좋은 제철 과메기 즐겨먹을 일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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