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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문재인 대통령, 방탄소년단 위해 물러서라"

김 원내대표, 타임 '올해의 인물' 투표 "BTS 1위 기원" 하며 문 대통령 비판

등록|2018.11.22 11:44 수정|2018.11.22 12:43
 

김성태 "문재인 대통령, 방탄소년단 1위 할 수 있게 물러나라"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미국 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을 거론하며 발언하고 있다. ⓒ 유성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투표 후보로 올랐다고 한다"라면서 "축하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현재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등을 제치고 <타임>이 올해의 인물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라면서 "최종결과에서도 꼭 1위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 안에서 경제로 '빵점(0점)'을 받은 마당에, 나라 밖에서 주특기인 '한반도 평화'로 점수를 얻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도 성과가 없다"라며 "이런 마당에 방탄소년단이 1위를 할 수 있도록 한 표라도 밀어주고 뒤로 물러서는 건 어떨지 깊게 고민해 달라"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라 안에서나 나라 밖에서 인기투표에만 연연하지 말고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 경제는 잘 돌아가는지 등을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은 1927년부터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다. 2008년부터 온라인 투표를 도입해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인물 선정시 투표 결과를 반드시 따르는 건 아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16%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017년에는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을 고발하며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된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이, 2016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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