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서대문·마포·은평·중구 KT 통신장애..."보상은 논의 중"
KT측 "오후 6시까지, 50% 정도 복구 예상"
▲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빌딩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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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1시 12분경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나, 3시간 넘게 서울시 서대문구·은평구·마포구·중구 일대의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KT측은 이날 오후 6시까지 50%, 내일(25일)까지 90% 복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신장애는 일반적으로 발생한 시스템 장애가 아닌 화재로 인한 장애이기 때문에 복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장애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라며 "마포, 은평, 중구, 서대문 일대 무선과 인터넷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오 사장은 "(화재 현장에) 많은 광케이블과 회선이 있어 복구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현재 우회 루트로 복구를 진행중이다"라고 했다. 오 사장은 이어 "오후 6시까지 50%, 내일까지 90% 정도 복구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통신구 내 연기가 다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기술자가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후 3시 40분 현재 KT는 이동기지국 15개를 가동중이며 추가로 30기를 더 설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했다.
KT가 오후 4시 50분 경 전파한 2차 안내에 따르면, 유선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복구에는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면서 KT가 보상안을 내놓을 지도 주목된다. KT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약관에는 고객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 하면 시간당 월정액과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고객과 협의를 거쳐 손해배상을 하게 돼있다. IPTV의 경우 시간당 평균요금의 3배를 보상한다.
KT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나 보상 계획은 논의중이다"라며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통신 서비스 복구에 즉시 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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