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으로 공연을 배달합니다"
극단 '큰들', 찾아가는 마당극 공연 ... 28일 STX엔진, 29일 경상대
▲ 극단 큰들의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 극단 큰들
"직장으로 공연을 배달합니다."
극단 '큰들'이 일터를 찾아가 마당극 공연을 펼친다. 평일 나른한 오후, 분위기를 전환시켜줄 신나는 간식처럼 직장으로 공연하러 가는 것이다.
이번 '찾아가는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주간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여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문화가 있는 날 –직장문화배달'은 평일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공연단체가 직접 찾아가 일상적이고 평범한 직장생활에 깜짝 공연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직장인들의 문화예술 소비 증진에 기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생활문화예술활성화 사업이다.
극단 큰들은 이 사업에 참여하여 지난 7월, 인천 송도소방서를 찾아 긴장된 업무 환경 속에 있는 소방대원들에게 잠깐의 휴식과 위로를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배달되는 공연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은 70년간 등 돌리고 지내온 두 마을의 갈등과 화해를 마당극의 익살과 재담, 풍물놀이의 신명, 관객들과 하나 되는 어울림 등으로 표현해 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5월 첫 공연을 한 이후 그동안 일본 도쿄, 고베 등 7개 도시 순회공연, 경남도민예술단 시군순회공연, 소외계층문화나눔 순회사업 등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외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활발하게 공연되고 있다.
극단 큰들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잠시 업무의 부담을 잊고 한데 어울리며 크게 웃고 피로감을 떨칠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 되길 바란다"며 "'소통과 화해'라는 작품 메시지가 관객들에게도 전달되어 직장 동료 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 좋겠다"고 밝혔다.
극단 큰들은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오는 12월 3일 오전 진주여고, 경남도민예술단 시군 순회공연 차원으로 12월 6일 오후 7시30분 거창문화센터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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