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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는 문 대통령, 출국 직전까지 '자영업자 대책' 당부

출국 전 김상조·홍종학에 전화 걸어... "현장해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속도감 있어야"

등록|2018.11.27 16:46 수정|2018.11.27 16:46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체코 프라하로 출국하기 전 환송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중간 기착지 프라하를 방문한 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할 계획이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G20 정상회의와 뉴질랜드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상조 위원장과 홍종학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먼저 김 위원장에게는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의 자율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하고, 그 효과를 현장의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홍종학 장관에게는 "자영업 하는 분들이 성장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세우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영업 매출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자영업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자영업 종합대책을 세우라"라고 지시했다.

실질, 체감, 속도... 문 대통령이 강조한 세 가지

문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지시하고 이어서 26일 대책이 나온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심이 되어 자영업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고, 대통령이 그 내용을 이미 보고받은 바가 있다"라며 "그래서 출국하기 전에 몇 가지 가닥을 잡은 내용을 말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과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영업 매출 선순환구조, 자영업자의 안전망 강화 등이 포함된 종합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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