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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사감이 여학생 속옷통 뒤져" 울산교육청 특별감사 착수

온라인에 고발 글 올라와 알려져... 교육청 "전수 조사 결과 특별 감사 필요하다고 판단"

등록|2018.11.27 20:06 수정|2018.11.27 20:12
울산교육청이 울산 중구 A고교에서 벌어진 기숙사 사감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21일 SNS에 성희롱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와 알려졌다. 한 누리꾼이 '울산 A 고등학교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남자 사감이 매일 여학생 기숙사 방을 검사하고 불시에 방으로 쳐들어 온다, 속옷 통 뒤지기가 문제 됐지만 남자 교사의 여학생 기숙사 검사 중단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해당 글이 올라온 다음날인 지난 22일 담당자 12명을 해당 학교로 보내 전교생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누리꾼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성희롱 가해 의혹을 받는 남성 사감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나아가 울산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다른 기숙형 학교의 기숙사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하기로 했다.

동시에 학생생활지도방법 개선 및 성인지감수성에 대한 교원연수를 실시하고 특수학급 성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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