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통근버스 사고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이 퇴근길에 부상을 당했다.
 
28일 현대제철 당진공장 C지구에 위치한 원료검정실 인근에서 트레일러와 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버스 운전기사를 포함해 17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시간은 늦은 밤 11시 35분경으로 2근조 노동자들이 퇴근해 귀가하는 버스였다. 버스는 당진 시내 '설악가든'행이었다.

버스를 운전했던 기사는 박아무개씨(56, 읍내동)이며 사고 당시 좌석에 끼인 채 의식이 없었으며 갈비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박씨는 천안단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현재는 의식 등이 회복된 상태다. 치아골절을 입은 중상자 역시 천안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9일 당진으로 복귀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만일에 대비해 당진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일부는 29일 오전 현재 귀가 조치됐으나 정확한 인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부의 제한속도는 일반차량은 30km이며 버스만 예외가 적용되어 40km가 제한속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품을 싣고 있던 트레일러가 워낙 무겁다 보니 제한속도에 비해 인명과 차량 파손 정도 등 피해가 예상보다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