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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경주 서천둔치에서 볼 수 있는 반가운 녀석들

겨울 철새, 갈매기... 도심 속 자연학습 및 생태관광자원로 개발하는 건 어떨까

등록|2018.11.29 20:06 수정|2018.11.29 20:10

▲ 형산강 중류인 경주 서천둔치 모습 ⓒ 한정환


몇 해 전부터 형산강 중류인 경주 서천둔치에 겨울 철새들과 바다 갈매기들이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자는 지난 3년 전부터 서천둔치에서 겨울 철새들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201-2호로 지정된 큰고니들이 십여 마리씩 떼 지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특히 큰고니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은, 마치 경비행기가 이륙하는 듯한 모습이라 모두들 탄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 경주 서천둔치에 모습을 나타낸 큰고니 모습 ⓒ 한정환


또 멸종위기등급 중 보호종인 비오리들이 경주 서천둔치를 헤엄쳐 다니며 떼 지어 비상하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그 밖에 백로, 왜가리는 물론 청둥오리들과 물오리들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다정스레 다니는 모습도 구경거리 중 하나입니다.
 

▲ 경주 서천둔치에 나타난 비오리 암수 한쌍 모습 ⓒ 한정환


요즘 바다가 오염되어 그런지, 민물인 형산강 중류에 생뚱맞게 갈매기들이 몇 해 전부터 꾸준히 나타나 고기를 잡기도 합니다.
 

▲ 경주 서천둔치에 모습을 나타낸 바다 갈매기가 먹이사냥에 성공한 모습 ⓒ 한정환


경주 서천둔치 장군교 밑으로 걸어가다 보면, 야간에 팔뚝만 한 잉어들과 제법 큰 붕어, 그리고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강가를 헤집고 다니며 서식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경주 서천둔치에 모습을 보인 청둥오리 모습 ⓒ 한정환


이렇게 먹거리가 풍부하다 보니, 바다 갈매기까지 경주 서천둔치에 나타나 하늘을 활강하는 모습도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이제 경주 서천둔치를 도심 속 생태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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