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준비를 시작한 구례 화엄사는 오늘(30일) 김장을 했습니다.

오늘만큼은 바쁘신 주지 스님은 물론 수행 중이신 선방 스님들, 노 스님들도, 학생 스님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절인 배추와 붉은빛의 속 양념과 씨름을 합니다. 섬세하게 속 양념을 배추에 버무리는 모습이 감탄스럽습니다.

화엄사 스님들뿐만 아니라 화엄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제공되는 김장 김치는 이렇게 화엄사 스님들과 보살님들의 수고로움으로 만들어집니다.

화엄사 공양밥이 맛있다는 것은 먹어 본 사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며 그 맛의 근원은 바로 김장 김치입니다.

화엄사를 방문하시면 점심 무렵 제공되는 공양밥을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스님들께서 수행하는 마음으로 만든 김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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