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김정은 답방 가능성 있다, 북측과 의견교환 중"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답변... "답방은 남북관계 오랜 벽 뛰어넘는 일"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월 13일 오전 4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자료사진) ⓒ 연합뉴스
7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조 장관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을 몇 퍼센트로 보느냐'고 묻자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긴 쉽지 않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 일정 정해져야 의제·실무 논의"
조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 답방이 갖는 의미는 남북관계에 있어 오랫동안 넘지 못한 벽을 뛰어넘는 일"이라며 "북미관계와 비핵화에도 중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답방의 여건 조성과 여론 조성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정은 답방이 실현되려면 남측이 답방 때 뭘 논의할 것인가 등을 논의할 실무회담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조 장관은 "답방과 관련해 의견 교환이 있지만, 일정이 정해져야 (회담) 의제 등을 논의할 수 있다"며 "일정과 장소 등이 구체화 되면 말씀하신 실무사항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촉구한 이후 정부 관계자들이 답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북측과의 접촉을 관장하는 통일부 장관이 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은 북측이 답방하겠다는 의지는 보이고 있지만, 답방의 일정 및 북측 대표단의 숙소와 회담 장소, 대중 접촉 일정, 방문 장소 등은 여전히 협의 중이라는 얘기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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