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2' 3주 연속 흥행 1위, 적수 없는 인기몰이
[북미 박스오피스] <그린북> 골든글로브 5개 부문 후보 지명 효과, 순위 역주행
▲ 영화 < 주먹왕 랄프 2 >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북미 개봉 3주차를 맞은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아래 <주먹왕 랄프2>)의 현지 흥행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주먹왕 랄프 2>는 지난 주말 3일간(7~9일, 현지시간) 1614만 달러를 벌며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렇다 할 신작 개봉이 없었던 탓에 지난 주말 미국 극장가 흥행 순위에선 1~6위까지 영화들이 1주일 전과 동일할 만큼 별다른 변화의 움직임은 없었다.
성탄절 특수를 노린 2위 <그린치>는 1517만 달러를 더해 누적 매출 2억2346만 달러를 기록하며 인기 순항 중이다. 3위 <크리드 2> 역시 좋은 반응 속에 누적 9647만 달러를 기록, 1억 달러 돌파를 예약한 상황이다.
골든글로브 5개 부문 지명 <그린북>, 뒷심 발휘
▲ 영화 < 그린북 >의 한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1위부터 10위까지 영화 중 무려 9편이 전주 대비 매출 하락세를 보인 반면, <그린북> 만큼은 예외였다. 최근 발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지명에서 무려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3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미비평가협회, 미국 영화연구소(AFI) 선정 올해의 영화로도 선정될 만큼 평론가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1962년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와 그의 운전사 토니(비고 모텐슨 분)의 인종차별을 뛰어넘는 우정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 물이다. 감독은 <덤앤더머>시리즈,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패럴리 형제의 큰 형, 피터 패럴리가 처음으로 단독 연출을 맡았다. 국내에선 다소 늦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이밖에 <후드> <포제션 오브 한나 그레이스> <위도우즈> 등이 10위권 안에서 마지막 흥행 불꽃을 태웠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 영화 <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 > 포스터 ⓒ 소니픽쳐스코리아
이번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원제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는 마블 원작+소니 제작의 슈퍼 히어로 애니메이션이다. 그동안 마블 혹은 DC 코믹스 기반의 TV용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제작된 바 있지만 이처럼 극장 개봉을 위해 만들어지는 건 이례적이다.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초능력을 얻게 된 고교생 마일스를 중심으로 여러 명의 스파이더맨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평행 세계를 내세워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래퍼 샤메익 무어(마일스 목소리), 헤일리 스타인펠드를 비롯해 니콜라스 케이지, 리브 슈라이버 등 중견 배우들이 합세했고 <가디언즈> 피터 램지 등 3명의 공동 연출로 제작되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년 12월 7일~9일)
1위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1614만 달러 (누적 1억4085만 달러)
2위 <그린치> 1517만 달러 (누적 2억2346만 달러)
3위 <크리드 2> 1032만 달러 (누적 9647만 달러)
4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680만 달러 (누적 1억4520만 달러)
5위 <보헤미안 랩소디> 600만 달러 (누적 1억7356만 달러)
6위 <인스턴트 패밀리> 560만 달러 (누적 5416만 달러)
7위 <그린북> 393만 달러 (누적 1997만 달러)
8위 <후드> 358만 달러 (누적 2728만 달러)
9위 <포제션 오브 한나 그레이스> 317만 달러 (누적 1150만 달러)
10위 <위도우즈> 310만 달러 (누적 3815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jazzkid)에도 수록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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