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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단식 중단하자마자 김용균씨 빈소 찾은 이정미

비서진 우려에도 태안의료원으로... "힘이 못 돼 죄송하다"

등록|2018.12.15 19:46 수정|2018.12.16 13:21

▲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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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관에서 21대 총선의 연동비례제 도입을 촉구하는 10일간의 단식을 마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빈소에 14일 저녁 6시 30분 도착, 고인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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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의 도입에 적극나서겠다는 합의에 따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이날 야당 3당과 서울 여의도에서 선거제도 개혁 촉구 대회를 마치고 이곳에 왔다. 10일간의 단식으로 치친 상태여서 비서진은 병원 입원을 간청했지만, 이 대표는 고인을 조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지를 밝혀 촉구대회에서 인사말 발표 후 태안의료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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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빈소에서 조문 이후 이태의 시민대책위 임시대표와 동료 노동자들, 유족들을 위로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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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이정미 대표는 고인의 아버지의 손을 잡고 "국회의원 되기 이전부터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와 인연을 맺어왔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 국회의원이 되어 정규직화에 도움을 주려고 활동하는데 힘이 못되어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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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아버지는 "제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고 이에 이 대표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산업안전관리기본법률안의 통과를 촉구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력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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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대표는 "이 법률이 상임위에 오래 계류 중인 것은 교섭단체들이 기업의 편에 서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하며 "교섭단체들이 말로만 애도하지 말고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우선적으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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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조문 이후 상경해 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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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안화력 시민대책위'는 이날 태안터미널에서 3차 태안지역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번을 촉구하늘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16일 오후 2시 태안보건의료원에서 80여개 시민, 노동 단체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이번 사태의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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